관광공사, 의료관광 보험 개발 착수

2015.01.18 23:40

Jim 조회 수:6641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의료관광협의회가 외국인환자의 진료 과정에서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공동노력을 해나가기로 하고 6월 12일 동부화재와 배상책임보험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의료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그동안 대한의료관광협의회(이사장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가 추진해온 외국인환자에 대한 의료사고 배상책임 보험 도입이 중요한 정책과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날 대표 보험사로 동부화재(대표이사 김정남)를 지정하고 보험상품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외국인환자에 대한 의료사고 소식이 간헐적으로 전해지기는 했으나 제도적인 장치가 없어 병원과 환자간 분쟁으로 비화되는 사례가 많아 병원과 환자들 모두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와 같은 의료사고에 대비한 단체 보험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단법인 국제의료협회 주관으로 단체 보험을 추진한 적이 있고, 강남의료관광협회도 100여개 회원병원들을 상대로 공동상품을 제안했으나 소득이 없는 상태다.

  2011년 6월 국제의료협회 주관으로 진행됐던 의료관광 배상보험 컨소시엄(국내 손보사들과 코리안리/스위스리 등 재보험사)의 단체 보험상품에는 참여 의료기관이 2곳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7월 추진했던 강남의료관광협회와 삼성화재간 단체 보험도 1년
 이 지나도록 가입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외국인환자를 대상으로 한 배상책임 보험 도입문제는 의료관광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라는 점에서 이번에는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의료관광협의회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나선 모양새다.

  관광공사는 의료관광의 다양한 참여주체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플랫폼 구축을 제일의 정책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이고, 대한의료관광협의회는 대규모 의료기관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단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참석한 관광공사 이참 사장과 이상준 협의회 이사장,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 등은 인사말을 통해 한결같이 의료관광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지만 외국인환자 치료과정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의료사고와 분쟁을 해결할 때만이 그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해 3자간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2012년 4월 시행된 의료분쟁조정법은 외국인환자도 조정대상 신청자에 포함하고 있어 분쟁이 있는 경우, 내국인과 동일한 조정 절차를 밟을 수 있지만 이 또한 의료기관에서 조정에 응하지 않는 경우 소송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환자에게는 여전히 길고 소모적인 분쟁소송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고, 병원이 조정에 응한다 하더라도 복잡한 절차와 통역, 대리인 선임 등의 문제로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국내 병원은 외국에 비해 의료사고 배상책임보험 가입률이 저조하다는 사실도 외국 의료관광객의 유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김세만 의료관광사업단장은 향후 의료관광객이 이러한 보험에 가입할 경우 선보상과 함께 복잡한 의료 소송․조정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는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공사는 올해 중 보험 개발이 완료되면 의료관광객 대상 안전장치가 확보된 병원과 전문여행사 등을 중심으로 해외 의료관광객 대상 홍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의료관광 온라인 플랫폼 연동 등을 통해 한국의료관광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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